‘가족끼리 왜 이래’ 제작사 “카메오 이국주, 대사 90%가 애드리브”

입력 2015-02-05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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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국주의 '가족끼리 왜 이래'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되었다.

이국주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주)삼화네트웍스) 지난주 방송분에 출연해 서강준(은호 역), 남지현(서울 역)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5일 오전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 이국주는 '요즘 대세'다운 유머 감각으로 애드리브를 팡팡 터뜨리며 좌중을 포복절도시키고 있다. 서강준의 가슴에 슬쩍 손을 갖다 대며 "안에 든 게 뭐야, 어머 근육이야 세상에" 호들갑을 떠는 장면에서는 '대세 개그우먼'도 쑥스러움을 참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또 서강준과 대본을 점검하며 '합'을 맞춰보거나, 리허설 중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들어오는 모습을 연출하며 친남매같은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남지현과 첫 대면하는 씬에서는 "어디서 본 것 같다, 내가 이십대 때 딱 이렇게 생겼었어"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의 스태프들마저 배꼽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이 날 이국주가 선보인 찰진 대사는 구십 프로 이상이 대본에 없었던 애드리브. 자신만만한 최고참 방송작가 캐릭터에 물오른 유머 감각을 더하며 즉석에서 주옥 같은 대사를 만들어냈다. 서강준에게 "그 매력을 호로록" 마시고 싶다며 흑심을 내보이거나, 커피 대신 '족발'이 좋다며 콧노래를 부르는 등 '대체불가' 입담으로 드라마에 싱싱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사진제공=(주)삼화네트웍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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