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공습 시작, 화형 당한 조종사 이름 딴 작전명…순교자 마즈

입력 2015-02-06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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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IS 공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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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자국 공군 조종사를 잃은 요르단 군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지시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외신도 요르단 IS 공습 시작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 시키는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다.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다.

'순교자 마즈’라는 공습 작전명은 IS에 살해당한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26)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상징한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대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요르단의 IS 공습에 나선 전투기는 포탄에 ‘IS는 이슬람과 관계가 없다’는 등의 반 IS 문구를 새겨 넣고 전의를 불태웠다. 요르단 정부는 IS의 조종사 화형에 IS 대원 사형집행으로 맞대응했지만 성난 민심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등은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한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외신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 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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