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갔지만 추가 시간에 터진 달레이 블린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경기력에는 불만을 표했지만 승점 1점을 얻은 데 안도했다. 그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승점을 얻은 선수들의 정신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아주 한심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정신력을 보여줬고, 특히 골이 터진 후에 더 그랬다. 1-0으로 끌려간 뒤 우리 팀이 보여준 정신력을 언급하고 싶다. 정신력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반전 맨유의 플레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바닥에 붙인 채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공을 내주었을 때는 먼저 공을 빼앗아 내야 한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훨씬 나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상대가 롱 패스로 플레이를 이어간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세컨드 볼은 전부 웨스트햄의 차지였다. 그래서 우리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공을 잡고 있을 때 선수들이 공을 바닥에 붙이고 움직일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은 마루앙 펠라이니가 투입되면서 맨유의 공격이 한층 활기를 띠었다고 평했다. 이날 펠라이니의 장신과 체력은 라다멜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의 연결 플레이에서 빛을 발했다.
감독은 “펠라이니가 투입되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했다. 펠라이니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골이 터지기 전에도 세 차례나 득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전이 아무리 좋지 않았어도 보통은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괜찮다. 여기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12승8무4패(승점 44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내려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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