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OK저축銀 9연승 저지

입력 2015-02-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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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오른쪽)가 10일 열린 V리그 1,2위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왼쪽)에 완승을 거두며 1위 굳히기에 결정적 기여를 해냈다. 대전|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레오 33점…2위와 승점 7점차 ‘선두 굳히기’

NH농협 2014∼2015 V리그의 하이라이트 경기. 선두 삼성화재와 2위 OK저축은행의 5라운드 맞대결이 벌어진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 시즌 최다인 521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삼성화재가 압승을 거뒀다. 시몬에게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덤벼드는 레오가 33득점(74% 공격성공률)하며 3-0(25-19 25-18 25-22) 완승을 안겼다. 3연승의 삼성화재는 시즌 22승째(6패 승점65)를 따냈다. 8연승을 마감한 OK저축은행은 7패째(21승)다. 블로킹 9-3, 범실 12-21의 차이가 삼성화재의 승인이었다. 승점차는 7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1위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처음으로 경기 전 두 팀 감독이 한자리에서 실시했던 사전인터뷰는 화기애애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최근 우리 플레이가 예전 같지 않다. 한 세트만 따도 다행”이라고 했고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경기를 예상했다. 두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은 OK저축은행 송희채와 삼성화재 유광우였다. 신 감독은 “송희채의 오버헤드 리시브에서 이어지는 다양한 공격”을 김세진 감독은 “세터 유광우의 과감성과 배짱”을 가장 경계했다.

첫 세트 레오가 전위에서 시몬과 맞물려 돌아갔다. 초반 OK저축은행의 범실이 많았다. 이선규, 류윤식의 블로킹이 터졌다. 삼성화재가 9-5로 앞서갔다. 9-15에서 시몬이 서브로 흐름을 바꾸자 레오가 리시브에 이은 공격으로 끊었다. 레오는 23-18에서도 2연속 에이스를 노리는 시몬의 서브를 받아낸 뒤 공격으로 반격해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25점째도 레오의 시간차 공격이었다. 10득점(82% 공격성공률)한 레오의 투지가 무서웠다.

1세트 70%의 공격성공률을 만들었던 류광우의 토스는 2세트도 빛났다. 배짱 있는 속공과 레오를 이용한 공격에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이 힘을 잃었다. 삼성화재가 이때까지 기록한 8개의 블로킹 가운데 7개를 시몬에게서 뽑았다. 3세트도 삼성화재는 23-22에서 지태환의 블로킹과 황동일의 서브로 OK저축은행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여자부 선두 도로공사는 인삼공사를 3-0으로 누르고 시즌 17승째(승점49)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4연패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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