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배우’ 하정우, 28일 미국 LA 전시회 개최

입력 2015-02-11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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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동아닷컴DB

영화 ‘허삼관’을 연출한 배우 하정우가 이번에는 작가로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11일 “미국 표 갤러리 LA에서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하정우의 최근 회화작품들로 전시 ‘PAUS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우리에게 국제적인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하정우. 그는 스크린에서 다 하지 못한, 혹은 할 수 없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화폭에 자유롭게 쏟아 내고 있다. 하정우는 새로운 영화를 찍을 때 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이를 통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상태를 연상시키거나 자신을 향한 독백이자 세상을 향한 고해성사를 외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삼관’ 영화작업을 하는 동안 병행했던 회화 연작들과 LA현지에서 직접 그린 LA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하정우의 작업은 연구의 수단으로 그가 만났던 혹은 영화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을 탐구했다. 그는 내적 표현으로 시작해 컬러 단순화 그리고 패턴에 대한 열정을 혼합한 팝 이미지를 그려냈다. 주제는 인물의 초상화 십자가 그리고 원시주의 민속 예술 스타일로 그려진 상징적 모티브로 구성돼 있다.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과거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고 많은 것에 대해 확신 할 수 없었다”며 “집중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필요했다. 그것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쉬운 시작은 아니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나만의 창의적인 방법을 발견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게 휴식을 주었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작업은 내게 큰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내 의식과 무의식이 사이의 균형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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