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BO리그’로 통한다

입력 2015-02-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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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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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례 벤치마킹…혼용됐던 명칭 통일
올스타전·포스트시즌 등도 앞에 KBO 붙여

이제 한국 프로야구는 ‘KBO’로 통한다.

그동안 프로야구, 한국프로야구 등으로 혼용돼왔던 명칭이 KBO로 통일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야구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MLB로 일원화해 지칭하는 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통합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KBO’를 내놓은 것이다.

KBO 관계자는 11일 “10구단 시대를 맞아 최적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아왔다. 그 결과 KBO로 브랜드를 통합하는 것이 마케팅 인지도와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O가 주최하는 1군 리그 전체는 ‘KBO리그’(사진)로 불린다. 또 정규시즌을 지칭하는 페넌트레이스는 ‘KBO정규시즌’이 된다. 이밖에 ‘KBO시범경기’, ‘KBO올스타전’, ‘KBO포스트시즌’ ‘KBO퓨처스리그’ 등 KBO 주관경기 및 대회 앞에 ‘KBO’라는 명칭을 일관되게 넣기로 정했다.

KBO 관계자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 목 뒤쪽, 모자 뒷면에 ‘KBO’를 넣겠다”는 방향성도 밝혔다. 사실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임에도 KBO의 브랜드 통합 작업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여타 프로종목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축구는 K리그, 농구는 KBL, 배구는 KOVO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 통합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한 KBO는 2011년부터 ‘2020 Vision5’를 발표한 이래 2012년 CI를 교체하는 등 BI 혁신을 지속했다. 그리고 2015년 통합 브랜드 KBO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KBO 박근찬 홍보팀장은 “아이덴티티 통합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관리를 통해 KBO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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