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 로쉐’ 초콜릿 그룹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2주 전까지 헬기 이용해 출근”

입력 2015-02-16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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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 로쉐’ 초콜릿 그룹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2주 전까지 헬기 이용해 출근”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초콜릿의 명가 페레로 그룹의 오너인 페레로 회장이 밸런타인데이에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악마의 초콜릿으로 유명한 ‘누텔라’를 비롯해 ‘페레로로쉐’, ‘킨더 초콜릿’ 등으로 유명한 페레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미셸 페레로 회장이 밸런타인데이에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페레로 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레로 회장이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살던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마지막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셸 페레로 회장은 창립자인 피에트로 페레로의 아들이다. 페레로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알바에 회사를 설립했다.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부친이 사망한 후 회사를 물려받은 페레로 회장은 1956년 독일, 1958년 프랑스에 공장을 세웠고, 현재 누텔라는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레로 회장은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으로 불리는 페레로 가문의 자산은 2014년 기준 234억 달러(약 25조 7400억원)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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