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춘천호 자유인’의 산골생활

입력 2015-02-17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춘천호의 자유인’ 김영길씨는 99,173㎡(3만평)에 이르는 땅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강원도 춘천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채 지금도 한겨울에 머물러 있다. 살을 에는 칼바람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이 곳을 놀이터마냥 휘젓는 이가 있다. ‘춘천호의 자유인’ 김영길씨는 춘천호가 한 눈에 보이는 반경 2km 안에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99,173㎡ 임야를 마당 삼아 이층집을 세워 살고 있다.

컨테이너를 쌓아 올리고, 흙과 나무 장식으로 꾸며 놓았다. 땅 속 창고에는 밴드 공연이 가능한 음악실이 마련되어 있다. 김씨만의 산골음식 철학도 눈길을 끈다. 계란프라이는 파슬리로 장식하고, 인스턴트 커피일지라도 유럽풍 잔에 마신다. 한 끼 식사라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한다.

젊은 시절 김 씨는 자연에서 살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엔지니어로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다. 꿈을 이룬 지 이제 8년째다. 춘천호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있는 김씨의 산골생활의 모든 것, 17일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