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 추신수, 2015시즌 부활 다짐… 연봉 값 해낼까?

입력 2015-02-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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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으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하지만 추신수에게 지난 2014시즌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총 123경기 출전 타율 0.242를 비롯해 13홈런 40타점 58득점 110안타 출루율 0.340 OPS 0.714와 수상 실적 전무.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의 기록이라기에는 형편없었다.

물론 부상 후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에게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었다.

이러한 추신수가 부활을 노리고 있다. 추신수는 현재 발목 부상에서 완쾌해 새로운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포지션 역시 좌익수에서 익숙한 우익수로 옮길 예정이다.

비록 지난해 부상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추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구안을 지닌 선수다. 또한 선구안을 이용해 출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의 모습이 좋은 예다. 당시 추신수는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타율 0.285와 21홈런 54타점 출루율 0.423 OPS 0.885 등을 기록했다.

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역시 추신수가 지난해 부진했다고는 하나 1년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며 2015시즌 부활을 예상하고 나섰다.

또한 지난해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된 프린스 필더(31)의 복귀 역시 추신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필더는 타선에서 충분히 우산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기용 방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번 타자로 출전한다면 2013년 신시내티, 3번 타자로 나선다면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의 모습이 기대된다.

텍사스는 지난해 추신수를 영입하는 등 야심찬 오프 시즌을 보냈지만 결국 67승 95패 승률 0.414 등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추신수의 발목 부상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제 발목은 완쾌됐다. 텍사스에서 2년차를 맞는 추신수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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