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악플 심경 “사랑받고 싶은 욕심인지 분노인지 헷갈려” (전문)

입력 2015-02-1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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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희철은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댓글을 보는데 보기 좋지 않은, 황당한 댓글이 몇 개 있다. 이래서 댓글을 안 읽는데 할 말은 많지만, 내 나이도 있고 철든 티라도 내야 하니 참도록 하겠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사람이 참 이상하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100이라고 치면, 욕하는 사람은 1정도인데 그게 유독 신경이 쓰인다. 인터넷상이건 현실에서건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심인지, 아니면 분노인지 아직도 헷갈린다”고 썼다.

또 “내 성격이라면 후자 쪽에 가깝겠지만, 내가 트위터를 탈퇴하고 다시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 많이 고민했다. 나 역시 SNS로 많은 이슈와 논란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냥 나 좋아해 주는 팬들과 노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자’ 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사회적인 발언이나 예전 미니홈피, 트위터처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들은 쓰지 않았던 거다”라며 “이게 시간이 지나니 언젠가부터 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마냥 웃으며 살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웃어라. 남을 욕하는 것도 스릴 있고 재밌겠지만, 항상 웃고 즐겁게 살려고 하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다.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안전벨트 꼭 매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희철 글 전문>

댓글들을 보는데 허허.. 보기 좋지 않은, 황당한 댓글들이 몇개 있군요. 이래서 댓글을 안읽는건데.... 할 말은 많지만 제 나이도 있고 철든 티라도 내야하니 참도록 하죠. 사람이 참 이상합니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100이라고 치면, 욕하는 사람은 1정도인데 그게 유독 신경이 쓰인단 말이죠. 넷상이건 현실에서건.., 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은 욕심인지, 아니면 분노인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제 성격이라면 후자쪽에 가깝겠지만ㅋㅋ제가 트위터를 탈퇴하고 다시 instagram을 시작할 때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 역시 SNS로 많은 이슈와 논란을 만들었었기 때문에....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그냥 나 좋아해주는 팬들이랑 노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자' 였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인 발언이나 예전 미니홈피, 트위터처럼 논란의 요지가 있는 얘기들은 쓰지 않았던거구요. 이게.. 시간이 지나니 언젠가부턴 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마냥 웃으며 살고싶네요^-^ 여러분들도 웃으세요. 남을 욕하는 것도 스릴있고 재밌겠지만, 항상 웃고 즐겁게 살려고 하면 그것만큼 행복한게 없습니다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안전벨트 꼭 매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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