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사진=보도화면 캡처.
당구 3쿠션 국가대표 출신 당구선수 김경률(35)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3일 “전날 오후 3시 15분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경률이 이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 창문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김경률은 세계당구연맹(UMB)의 3쿠션 랭킹 18위로, 지난 2010년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또 2011년에는 한국 당구 사상 최고 기록인 세계랭킹 2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한국 당구의 대표적인 스타다.
특히 김경률은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에 의하면 타살 흔적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미국의 한 당구의류회사와 스폰서 계약을 마치는 등 자살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사망 원인은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소식에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이런 일이”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사망 원인 의문”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