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유재석 에피소드에 눈물 "왕래도 없던 사이였는데…"

입력 2015-02-23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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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유재석 에피소드에 눈물 "왕래도 없던 사이였는데…"

개그맨 장동민이 유재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장동민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쌀롱'에서 "방송에서 최초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장동민은 "힘든 일이 있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하며 심각하게 있는데 누가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면서 "내가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 거절하고 사인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어이없네. 자기가 유재석이야 뭐야'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는 처음으로 유재석에게 연락을 했다. 왕래도 없던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금이라면 왕래없는 선배에게 연락을 못 했을 텐데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연락했다. 유재석이 바로 ‘그래. 동민아 보자’고 하더라. 나는 ‘아무도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는데 국민MC니까 내 말도 들어 달라. 정말 속이 답답한데 말 할 사람이 없다. 국민MC 상대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유재석에게 내가 평생 살면서 가슴 속 이야기를 다 털어놨다. 유재석은 특별한 조언 없이 내 말을 끊지 않고 다 들어줬다"면서 "'내가 감히 너를 어떻게 이해하겠냐'고 하는데 그것도 다른 사람과 달랐다. 그 후 내가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하고 일어났다. 비 오는 날인데 우산을 씌워주고 택시를 손수 잡더니 택시타고 가라며 지갑 속 돈을 다 주더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동민은 “유재석이 ‘택시 타고 남은 돈은 어머니에게 용돈드려라’라고 하더라. 내가 잘 되면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며 "그게 1~2년 전이다. 그 이후로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완전 다르게 하고 오늘날까지 잘 될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바꿔줬다. 내가 괜히 라인 타는 것 같아서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 현재도 사적으로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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