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선발 밴 헤켄은 1.1이닝 6실점 삐걱
넥센이 어렵게(?) 잡은 일본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넥센은 25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KIA와 오키나와 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첫 실전 등판한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타선에서 사이클링히트에서 단타 1개 모자랐던 김민성(사진)의 활약을 묶어 12-10으로 역전승했다.
오키나와의 넥센은 타 구단과 달리 연습구장이 없어서 타 팀의 훈련장을 이용한다. 가뜩이나 불편한데 하늘마저 녹록치 않았다. 2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연습경기가 비로 줄줄이 취소됐다. 23일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SK전에 이어 말짱했던 24일 하늘은 경기 시작 30분을 앞두고 폭우에 무너졌다.
기다렸던 KIA와 첫 경기.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 헤켄과 문성현을 나란히 투입했으나 삐걱했다. 밴 헤켄이 KIA 이종환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2이닝을 채 마치지 못했다. 1.1이닝 동안 7안타(2홈런 포함) 2삼진 6실점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였다. 문성현도 밴 헤켄의 뒤를 이어 등판했지만 2.2이닝 3안타 3삼진 4실점했다.
수확도 뚜렷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피어밴드는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1이닝 3타자를 2삼진 포함 범타로 돌려세웠다. 김대우, 김택형, 김정훈,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성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2회 2루타, 3회 홈런, 4회 3루타를 터뜨리며 타석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피어밴드와 김민성 외에도 손승락과 김대우, 고종욱이 이날 수훈선수로 뽑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