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MVP’ 트라웃, 2015시즌 새 목표는?… 삼진은 ↓-도루는 ↑

입력 2015-02-26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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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마이크 트라웃(24·LA 에인절스)의 다가올 2015시즌 목표는 확실했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의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26일(한국시각) 트라웃의 2015시즌 목표에 대해 전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트라웃에게도 목표는 존재했다.

트라웃의 2015시즌 목표는 삼진 개수 줄이기와 도루 개수 늘리기였다. 트라웃은 지난 시즌에 2012년 이래로 가장 많은 삼진을 당했고, 가장 적은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트라웃은 OPS 0.939를 기록했고, 115득점-111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르며 MVP를 받았으나 184개의 삼진을 당했다.

물론 삼진을 두려워해서는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없다. 하지만 200개에 가까운 삼진은 MVP급 성적을 기대하는 트라웃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도루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유망주 시절 발 빠르기 부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출중한 도루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인왕을 받은 2012년 도루 49개를 성공시키는 동안 도루 실패는 단 5개뿐이었다. 50개에 단 한개 모자라는 도루를 기록하고도 성공률이 90%를 상회했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2013년에도 33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도루 16개를 성공시키는 동안 도루 실패는 2개뿐이었다. 트라웃은 여전히 최정상급의 주루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도루와 수비에서의 무리한 플레이는 야수가 부상을 당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트라웃은 더 이상 주루와 수비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

오직 타격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 도루 개수를 늘리려는 시도를 해 부상의 위험성을 키울 수 없다는 의견도 많다.

물론 부상 없이 도루 개수를 신인왕을 받던 2012년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면 이는 LA 에인절스 기동력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를 경우 이번 2015시즌 MVP 경쟁에서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트라웃. 개막 전의 바람대로 삼진은 줄이고 도루는 늘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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