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부부, 동반 입국…수백명 몰려 ‘아수라장’

입력 2015-02-26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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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26일 오전 8시 4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12월 6일 동반 출국 이후 함께 모습을 보인 건 세 달여 만.

이날 게이트 앞은 오전 5시 이전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북적였다. 13일 바비킴 입국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당초 이병헌은 5시 50분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연착 등의 이유로 2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 이민정과 함께 게이트를 통과했다.


먼저 이민정은 이병헌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현장을 떠났다. 그리고 이병헌은 입장 표명을 위해 게이트 앞으로 돌아왔다.

수백개의 눈이 그를 향했고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취재기자들은 바닥에 몸을 낮추고 이병헌의 멘트에 집중했다. 그러나 현장은 기자들을 제치고 이병헌에게 다가가는 일부 팬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가운데 이병헌은 “좀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나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그로 인한 비난도 나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여러분이 어떤 점 때문에 실망했는지 잘 안다.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며 “나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가족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을 주고 불편함 마저 끼쳤다”며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큰 빚을 지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민정과 함께 광주 신혼집으로 이동했다. 이민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4월 출산을 앞둔 상황이니 만큼 일정 없이 태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해 8월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모델 이씨와 다희를 고소했다. 이씨와 다희는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으로 구속기소됐으며 공판 끝에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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