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온 그대’를 위해…쁘띠 프랑스 마케팅 강화

입력 2015-02-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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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쁘띠 프랑스는 파스텔 색상의 이국적인 예쁜 건물들(위쪽)과 청평호수를 바라다보는 풍광이 매력적이다. 사진제공|쁘띠프랑스

지난해 외국인관광객 개별여행객만 10만명
올해는 전시 프로그램 강화·ITX 할인권도


지난해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의 외국인 대상 온라인 할인쿠폰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곳은 서울의 대형 면세점이나 ‘케이 뷰티’를 대표하는 인기 화장품 매장이 아니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은 경기도 가평의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 프랑스’였다. 한국방문위원회의 할인쿠폰 다운로드 상위 10위 중 관광명소는 쁘띠 프랑스가 유일했다.

쁘띠 프랑스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 덕분에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제는 드라마 인기와 함께 한국 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방문객은 60만명. 이중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별자유여행객(FIT)이 10만명이 넘는다. 관광버스를 타고 편하게 오는 단체관광객과 달리 혼자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적극적인 방문객인 개별자유여행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충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쁘띠 프랑스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재방문 의사가 65%였고,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의사도 86%에 달했다.

쁘띠 프랑스는 올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설과 공연, 전시 프로그램도 보강할 계획이다. 개별여행자 비율이 높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관광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 홈페이지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사이트를 개편하고 페이스북, 웨이보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개별자유여행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코레일과 제휴해 ITX를 이용하는 외국인의 입장권 할인도 연중 실시한다. 또 유럽 엔틱 인형을 전시하는 ‘유럽인형의 집’을 새로 단장하고 드라마 촬영지, 갤러리, 오르골 전시장을 추가로 조성해 여름 오픈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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