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테마형 복합리조트 일자리 창출”

입력 2015-02-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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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사진|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문체부, 명품관광 콘텐츠 강화 등 투자설명회

정부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2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7차 투자촉진 정책에서 1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2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복합리조트에 대한 업계와 해외의 관심을 반영하듯 수용인원 400여명의 행사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은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며 “관광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급증하는 개별관광객에 대응해 한국의 명품 관광 콘텐츠로 경쟁력 있는 테마형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투자설명회에서 복합리조트 가능 지역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정했다. 제주도의 경우 특별자치도 관련법에 따라 제주도지사에게 카지노 허가권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테마형 복합리조트에는 숙박, 컨벤션, 테마어트랙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 등을 공통시설로 반드시 포함토록 했다. 선택시설인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헬스, 의료의 경우 문화예술 시설을 반드시 포함해 최소 2가지 이상 갖추도록 했다.

세부 시설에서 숙박은 5성급 호텔로 객실 1000개 이상을 갖추기를 희망했고, 쇼핑시설도 2만m² 이상의 공간을 기대했다. 주요한 관광시설인 테마어트랙션의 경우 비지니스형은 200억 원 이상, 위락형은 700억 원 이상으로 갖추기를 권고했다.

가장 관심을 끈 시설인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경우 복합리조트 전체 건축연면적에서 카지노 영업장이 차지하는 규모를 5% 이내로 제한했다. 여기에 관광진흥법에서 정하는 규제의무 등 법제도 준수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사회적 안전장치 확보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또 외국인 최대 지분 제한 규정을 폐지해 해외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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