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흥국생명, 봄배구 꿈 하루 연장

입력 2015-03-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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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남녀부 양팀 모두 우리카드·GS칼텍스에 승리

봄배구 초대장을 놓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남자부 대한항공이 일단 운명을 하루 연장했다. 두 팀이 모두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뒤로 미뤘다. 하지만 2일 수원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전력이 각각 승점1,3을 추가하면 희망은 사라진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3-1(19-25 25-21 25-23 25-20)로 역전승했다. 루크가 30득점, 이재영이 16점하며 29개의 범실을 한 GS칼텍스를 뿌리쳤다. 13승째(14패)를 따내며 승점39를 만든 흥국생명은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8점차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9를 추가하더라도 IBK가 현대건설전에서 승점1을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된다. 같은 승점일 경우 승수가 많은 팀이 앞서는데 IBK는 흥국생명보다 4승을 더 했다.

앞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지면 준PO탈락이 확정되는 5위 대한항공도 7위 우리카드와의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2 23-25 25-22)로 이겨 꺼져가는 준PO행 불씨를 되살렸다. 대한항공도 3위 한국전력-5위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점3을 추가하면 승점47의 현대캐피탈과 함께 포스트시즌 동반 탈락한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 1세트 GS의 송곳 같은 목적타 서브가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8-3, 16-8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GS가 내달렸다. 이소영이 쉽게 점수를 뽑았다. 7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3%였다. GS는 25-19로 세트를 마감했다.

한 세트만 더 지면 PO진출 탈락이 확정되는 흥국생명이 2세트에 안간힘을 썼다. 14-16으로 주도권을 계속 내줬지만 도중에 들어간 정시영과 임해정의 활약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루크가 11점(공격성공률 48%)을 몰아친 덕분에 25-21로 흥국생명이 세트를 따냈다. 3세트 기사회생한 흥국생명이 8-6, 16-14로 앞서갔지만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세트포인트에서 루크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사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를 많은 점수차로 리드한 끝에 25-2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장충체육관|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i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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