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테마보다 지역 선호

입력 2015-03-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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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관광공사, SNS 등 빅데이터 분석

국내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낚시, 추억여행 등 테마보다 서울, 제주, 부산 등 어디로 가는지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행관련 글 7189만 9146건을 통해 국내여행 및 관광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테마여행보다 지역여행을 선호했다. 2012년 이후로 추억여행, 낚시여행 등 테마여행보다 제주여행, 부산여행, 서울여행 등 특정 ‘지역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늘어났다. 여행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서울.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맛집, 카페, 궁궐 등에 가는 것이 자주 거론됐고, 이와 관련해 명동과 이태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통인시장, 서촌마을 등 서촌지역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여행계획이나 여행기를 직접 준비하고 기록하는 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나 여행 계획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짜고, 여행을 끝내면 그 일정과 경험담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행관련 키워드를 보면 ‘놀러 가다’는 말의 사용빈도가 많았다. 매년 5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피크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2012년에 비해 40% 이상 사용이 늘었다. 연관된 단어로는 ‘여행’, ‘맛집’, ‘카페’ 등의 언급이 늘었다. 이와 관련해 3년 사이에 누리꾼 사이에 ‘콧바람’이라는 말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콧바람’은 봄과 가을에 ‘나들이’와 함께 언급되는 특징을 보였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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