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서동철 감독 “3점슛 부활로 지역방어 깬다”

입력 2015-03-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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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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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기간동안 3점슛 성공률 18.6% 최악
변연하·홍아란 등 슛감각 되찾아 PO 대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B스타즈는 20승15패(승률 0.571)를 기록하며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5일부터 정규리그 2위 신한은행과 3전2승제의 PO를 치른다.

PO를 앞두고 KB스타즈 서동철(47)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3점슛 때문이다. KB스타즈에는 걸출한 토종 빅맨이 없어 포스트가 약하다. 변연하, 쉐키나 스트릭렌, 강아정, 홍아란 등 외곽 공격에 강점을 지닌 선수들의 득점을 통해 포스트의 약점을 메우는 팀이다.

문제는 KB스타즈의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KB스타즈는 6일 삼성에 62-47로 승리하기 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KB스타즈의 3점슛 성공률은 18.6%(102개 시도·19개 성공)에 그쳤다. 지난달 21일 신한은행전에선 27개의 3점슛 중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3점슛 부진 때문에 상대의 지역방어를 깰 방도가 사라졌다.

서 감독은 “우리가 3점이 강점인 팀인데, (외곽 수비에 약점이 있는) 지역방어에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상대팀들이 아예 처음부터 지역방어를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8일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선 변연하(3점슛 4개), 홍아란(3점슛 2개)의 3점포가 살아났다.

KB스타즈 주포 변연하(35)는 “선수들이 외곽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부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 지역방어에 대비한 패턴에도 선수들이 적응해나가고 있다. PO에 대비해 컨디션을 찾아가면 다시 좋아지리라 생각한다”며 PO에서의 외곽포 가동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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