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단비 “나는 져도 팀은 이길 자신 있다”

입력 2015-03-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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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맨 왼쪽). 스포츠동아DB

PO 1차전 앞두고 KB 변연하와 맞대결 기대
“연하 언니에게 패스에 대해 배우는 점 많아”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는 양 팀의 에이스인 김단비(25·신한은행·사진)-변연하(35·KB스타즈)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김단비는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평균 35분50초를 뛰며 13.37점(7위), 6.63리바운드(6위), 2.94어시스트(8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성적이다. 반면 변연하는 부상 등으로 25경기에서 평균 28분47초 출전했다. 7.92점, 3.6리바운드를 올렸고, 팀 사정상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소화하며 어시스트 4.2개(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에서 KB스타즈에 5승2패로 앞섰다. 특히 마지막 2번의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둘 땐 김단비가 빛났다. 김단비는 2월 21일(15점·6리바운드)과 2월 25일(15점·7리바운드) 원정경기에서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변연하는 2경기에서 모두 7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선 각각 2점과 6점으로 묶였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매치업에서 김단비가 변연하를 잘 막았다. 변연하가 포인트가드로 나오면 득점력은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로선 (상대하기) 어렵진 않다”고 설명했다. 김단비는 “사실 개인적으로 (변)연하 언니에게 이길 자신은 없다. 하지만 팀은 이길 자신이 있다. 언제나 연하 언니와의 매치업은 흥미롭다. 어떻게 패스를 할지 내가 배우는 점이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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