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2번째 해트트릭, 동료 선수들에겐 곤욕?

입력 2015-03-11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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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8)가 32번째 해트트릭 대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지난 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홀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승점62)는 레알 마드리드(승점61)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메시의 해트트릭 소식에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각) 메시의 해트트릭에도 동료 선수들이 웃을 수만은 없는 소식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해당 볼을 기념 삼아 챙긴다. 공을 가지고 라커룸에 들어가면 동료 선수들이 축하메시지를 적어주고 주인공은 그 볼을 집에 장식해둔다. 스포르트는 "하지만 어떤 선수가 이 공을 32개나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운을 뗐다.

매체에 따르면, 사비 에르난데스와 같이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선수생활을 줄곧 함께한 선수는 메시지를 작성하기가 쉽지 않다. 사비는 "이제는 더 이상 무슨 말을 써야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축하메시지를 떠올리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주 간결한 문장, 예를 들면 '크랙'과 같은 메시지를 남기기로 결정했다.

이와 반대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정성스럽게 4줄에 가까운 장문의 축하메시지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스포르트는 "자 이제,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조가 난색을 표하며 이 볼을 방에 있는 31개의 볼과 함께 장식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전했다.

한편, 메시는 32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함과 동시에 해트트릭 부문 신기록을 연이어 작성했다. 그는 개인 통산 리그 24번째 해트트릭으로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텔모 사라가 세운 스페인 클럽 소속 선수 공식 경기 해트트릭 최다기록(31회)도 넘어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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