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부터 시작한 메리 모나크 페스티벌은 매년 4월 하와이 아일랜드의 힐로에서 나눔과 존중을 중시하는 알로하 정신을 기반으로, 하와이 전통 춤인 훌라의 역사와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하와이 대표 문화 축제 중 하나다. 메리 모나크는 ‘쾌활한 군주’라는 뜻으로, 1874년부터 1891년까지 하와이의 국왕이었던 칼라카우아 왕을 가리킨다. 그는 하와이 전통 춤과 음악을 부활시켰고 하와이 국가인 ‘하와이 포노이’를 작곡했다.
축제는 힐로 시빅 센터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호올라울레아’(Ho‘olaule‘a)를 시작으로 ‘프리 미드데이 엔터테인먼트,’ 하와이 전통 공예품 전시회, 무료 훌라 클래스와 시연회(호이케 Ho‘ike), 그리고 훌라 고수들이 펼치는 경연대회 등이 힐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하와이와 미국 본토, 아시아에서 온 훌라 고수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테마의 훌라 콘테스트. 여성 솔로 ‘미스 알로하 훌라 콘테스트’를 포함해 전통 훌라(카히코) 및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훌라(아우아나) 경연 대회 등이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힐로 다운타운에서 ‘메리 모나크 로열 퍼레이드’가 열린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