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신세경·이연희, 20대 여배우 ‘트로이카’ 이룬다

입력 2015-03-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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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소라-신세경-이연희(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강소라, 신세경, 이연희 등 세 여배우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세 사람은 각자 주연을 맡은 드라마를 통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전작들에서 모두 약진했던 이들이기에 이번에 제대로 ‘원톱’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주자는 신세경이다. 그는 4월1일부터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서 박유천과 함께 호흡을 맞춰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사실 신세경은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아이언 맨’ 등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한자리수 시청률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정도이고,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한석규와 장혁 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신세경은 그동안의 오랜 부진을 끊을 기회를 잡았다. 안방극장의 트렌드로 꼽힌 웹툰 원작, ‘옥탑방 왕세자’ 대본을 쓴 이희명 작가 등에게 도움을 얻으며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

강소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어 있다. 지난해 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으로 주목 받은데 이어 지상파로 자리를 옮겨 주인공자리까지 꿰찬 그는 이번에 제대로 제 몫을 톡톡히 할 기회를 잡았다.

5월 방송예정인 ‘맨도롱 또돗’(가제)에서 주연을 맡은 그는 ‘로맨틱코미디 퀸’의 계로를 이을 예정이다. ‘맨도롱 또돗’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제주도 방언.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대본을 쓴 홍미란·홍정은 자매의 차기작이란 점, ‘대세’로 떠오른 김우빈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연희도 마찬가지다. 그는 4월 방송예정인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주인공 정명공주 역에 캐스팅됐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지만 권력 투쟁 속에 어쩔 수 없이 죽은 사람으로 위장하고 살아가는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차승원 이성민 김재원 정웅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희는 그동안의 작품에서 연기에 대한 냉혹한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난해 드라마 ‘미스코리아’를 통해 안정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에 한 단계 성장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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