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천군의 ‘잘 살아보세’ 촬영장에서는 남북 출연진들이 평안도 대표 음식인 콩비지찌개를 만들기 위해 마당에 보였다.
평소 북한문화에 관심이 많은 샘 해밍턴은 “북한에도 야한 농담이 있냐”고 묻자 북한 여장교 출신의 이순실은 “북한 군대의 실화다. 맷돌을 열심히 돌리면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샘 해밍턴은 19금 이야기를 듣기 위해 끝까지 맷돌을 돌리며 맷돌 노예로 진화했다. 북한식 19금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르자 이순실은 “더 이상은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수위”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남자 출연자들은 “방송 신경 쓰지 말라. 편집하면 된다”며 흥분했다. 가장 모범생 모습을 보였던 최수종까지 이순실에게 “내게만 알려달라”며 “(내가 물어본 사실을) 하희라에게는 절대로 비밀로 해달라”고 말하는 등 극도의 관심을 보였다.
처음 만나 어색함이 남아 있던 출연자들은 하루 만에 19금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는 후문.
남북화합의 단초가 된 ‘홍천야화’는 19일 목요일 밤 11시 ‘잘 살아보세’에서 공개된다.
채널A ‘잘 살아보세’는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북한의 생활방식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