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팀 UCL 전멸, 리그 상위권 순위 경쟁 본격화

입력 2015-03-19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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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전원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맨체스터시티가 19일(이하 한국시각)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패하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볼 수 없게 됐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프리미어리그(EPL) 팀은 16강에서 전멸하며 체면을 구겼다. 본선에 진출한 4팀 중 리버풀을 제외한 첼시, 맨체스터시티, 아스날이 16강에 올랐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EPL 모든 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2-13시즌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이제 EPL팀들은 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리버풀은 이후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며 2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4점차 5위까지 뛰어 올랐다.

단 9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상위 5팀은 빽빽한 순위 표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선두 첼시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맨시티에 6점차로 앞서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챔피언스리그 부담이 덜해지면서 이변이 없는 한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 싸움이다. 2위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에서 번리에게 덜미를 잡히며 3위 아스날에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위태로운 입장에 놓였다.

뒤를 이어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위 리버풀도 근소한 차이로 늘어서 있어 매 라운드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게 됐다. 22일 맨유 리버풀 전을 포함해 상위 5팀간의 맞대결 일정은 7경기가 남았다.

특히 4위 맨유는 남은 9경기 중 이들 상위팀과 한번씩 대결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않아 일정상이나 체력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사라지며 이런 이점도 줄어들게 됐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TOP4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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