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중소기업 ‘콜라보’ 성공시대

입력 2015-03-20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씨스타의 효린. 사진제공|비커즈

씨스타 옷·소시 헤어 등 잇따라 히트
26일 스타-기업 연결 플랫폼 설명회

지난해 한 의류회사는 걸그룹 씨스타와 ‘비커즈’라는 브랜드로 협업(사진)을 진행했다. 국내 홈쇼핑과 중국, 동남아 유통 채널을 통해 첫 달에만 무려 30억원이 넘는 매출 기록을 세운 해당 기업은 이후 해외 7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 헤어회사는 소녀시대의 이미지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소녀시대 가발’을 제작해 중국과 일본 등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기업이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스타들은 새로운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신선한 ‘윈-윈’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에 한류스타들이 더욱 큰 힘을 보태는 플랫폼이 나올 전망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억원 규모의 국가 과제로 중소기업과 스타를 연결하는 ‘스타 플랫폼’이 현재 개발 중이다. 이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이 한류스타와 함께 수출 효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관련 사업은 스타 마케팅이 활발한 패션과 뷰티업계는 물론 프랜차이즈, 교육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이를 실행하는 스타콜라보의 김민석 대표는 “단순히 연결에만 그치지 않고 드라마 노출이나 SNS 마케팅, 유통까지 지원한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등 대형 기획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 플랫폼’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류스타와 연결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스타 플랫폼’ 사이트(www.starcollabo.com)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