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김한민 감독의 무한도전

입력 2015-03-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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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 동아닷컴DB

영화 제작자 변신에 차기작 연출까지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의 김한민 감독(사진)이 연출부터 제작까지 전방위에서 활약하고 있다. 히트작을 만든 연출자들이 시간을 갖고 차기작 행보에 나서는 것과 달리 적극적인 도전으로 ‘명량’의 기세를 잇겠다는 의지다.

김한민 감독은 상반기 촬영을 준비 중인 영화 ‘사냥’(가제) 제작자로 나선다. 앞서 공개된 ‘국경의 밤’, ‘봉오동 전투’와 더불어 또 한 편의 영화를 기획, 제작하는 의욕적인 활동이다. ‘사냥’은 금광을 둘러싼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리는 이야기. 신인 천진우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자로 데뷔한다. 현재 톱스타급 배우가 주연 물망에 오른 상태로, 제작진은 이들과 세부사항을 마무리하는 대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경의 밤’을 제작키로 한 김 감독은 현재 또 다른 영화 ‘봉오동 전투’를 차기 연출작으로 택했다. 현재 시나리오 집필 단계로, 1920년 중국 지린성에서 활약한 홍범도 장군과 독립군의 활약을 그린다. ‘명량’에 이어 연출까지 맡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더한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9일 “흥행에 성공한 연출자의 공격적인 제작 시도”라며 “김 감독은 그동안 함께 영화 작업을 해왔던 몇몇 스태프의 실력을 믿고 연출 데뷔까지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명량’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명량:장군의 길’이 4월30일 개봉한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 해전을 준비하며 60일간 걸었던 1234km의 수군 재건로를 따라 걷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김 감독이 직접 출연해 ‘명량’ 촬영에 얽힌 일화를 공개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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