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정병국 쌍포, 동부 잡았다

입력 2015-03-2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자랜드 선수들이 19일 동부와의 4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원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트위터 @kwangshin0521

4강 PO 1차전 4쿼터에만 17점 합작
전자랜드 66-62 먼저 1승 ‘기선제압’

전자랜드의 ‘끈기’가 제공권 열세도 극복했다.

전자랜드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4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포웰(21점·4쿼터8점), 정병국(9점)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66-62로 꺾었다.

SK와의 6강PO 1∼3차전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스윕(Sweep)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동부와의 4강PO에서도 집중력을 이어갔다. 전반에만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36-30으로 앞서간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동부 김주성(17점), 데이비드 사이먼(19점·11리바운드)의 높이에 밀려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3쿼터를 47-53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포웰과 정병국의 득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포웰은 날카로운 드라이브인으로 동부의 골밑을 공략했고 정병국은 여기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정병국은 64-60으로 앞선 경기종료 1분39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자신이 올린 9점을 모두 4쿼터에 몰아넣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열세(31-38) 속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면서 다시 한 번 ‘업셋(Upset)’의 꿈을 이어갔다. 2차전은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18일 모비스와의 4강PO 1차전에 앞서 있었던 국민의례시간에 스트레칭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LG 데이본 제퍼슨(29)은 1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퍼슨은 “팬, LG 관계자, 농구 관계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무례한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제퍼슨을 잔여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등 강력한 자체 징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