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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4언더파 202타)와는 2타 차다. 김효주는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부터 LPGA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개막을 시작한 김효주는 3번째 대회 만에 우승경쟁에 뛰어들면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보기는 단 3개 밖에 하지 않았고, 무려 19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3%를 기록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81%로 높았다. 2∼3라운드에서 모두 89%의 높은 그린적중률로 고감도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퍼트 수는 2라운드에서 31개를 기록했을 뿐, 1라운드에서는 23개, 3라운드에서도 29개로 정교했다. 김효주가 우승할 경우 1월 개막 이후 이어져온 한국여자골퍼들의 돌풍 행진도 계속된다. 한국선수들은 5개 대회에서 최나연, 김세영, 양희영, 박인비가 4승을 휩쓸었다.
한편 같은 날 일본 사가현 다케오시 와카키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티포인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전미정(33)이 연장 6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지마 아카네에게 져 준우승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