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벨, 워싱턴서 방출… 시범경기 부진 탓 ‘ERA 5.68’

입력 2015-03-24 06: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히스 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베테랑 구원 투수 히스 벨(38)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되며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해 다른 팀을 찾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 NBC 스포츠 하드볼 토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이 앞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던 벨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24일 뉴욕 양키스전 세이브 이후 내려진 결정.

벨은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기는 했지만 이번 그레이프후르츠리그 7경기에서 6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벨은 다른 팀과의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게 됐다. 벨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잔류한다면 12년차를 맞게 된다.

벨은 지난 200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 이적은 벨에게 최고의 기회였다. 벨은 샌디에이고 시절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에는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벨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0년에는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93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고의 해였던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8위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5위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수호신으로 불렸다.

하지만 2012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며 내리막을 걸었고,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이번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전성기 당시에 비해 구속이 2마일(약 3.2km)가량 줄은 상태. 이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부활 가능성 역시 떨어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