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다시 ML 시범경기 개최?… 맨프레드 커미셔너 언급

입력 2015-03-2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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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세계화를 표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지난 1999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정부의 정책 변화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정부가 바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영광된 일"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고, 현재 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려는 것 역시 이의 일환.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얻어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쿠바에서 치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바에서 단 한 경기를 치를 것인지 아니면 여러 경기를 치를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

만약 2016년 봄에 쿠바에서 시범경기가 열린다면, 1999년 3월 28일 이후 17년 만의 일이 된다.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쿠바 대표팀과 경기를 벌여 3-2로 승리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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