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하퍼,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 불명예… 트라웃과 대비

입력 2015-03-20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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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최고 타자의 자질을 보여준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라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지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각)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발간하는 잡지의 설문 조사 내용을 인용해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17명의 메이저리거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하퍼가 41%의 득표를 얻어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로 선정됐다. 물론 설문조사에 응한 선수는 비공개다.

이어 쿠바 출신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5·LA 다저스)가 15%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하퍼와 푸이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1,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펴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에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 20-80 스케일에서 파워 80점을 받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하퍼는 마이너리그를 빨리 통과하며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39경기에서 22홈런을 때렸고, 내셔널리그 신인왕까지 받으며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하퍼는 지난 2013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난 2014시즌에는 단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와 13홈런 OPS 0.76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에 선정된 것. 여전히 하퍼의 기대치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6)과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왕이지만 보여준 것은 신인때의 활약이 전부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반면 지난 2012년만 해도 하퍼와 라이벌로 꼽히던 마이크 트라웃(24·LA 에인절스)은 6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에 선정됐다.

트라웃은 지난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2년과 2013년에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첫 번째로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201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예상팀을 묻는 질문에는 30%의 선수가 워싱턴을 꼽았다.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31)를 영입하며 30개 구단 중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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