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외모와 개성 있는 연기 스타일로 대중에게 사랑 받는 배우 김규리와 원숙한 단아함 속에 강렬한 힘을 가진 배우 김호정. 두 사람이 영화 ‘화장’에 이어 또 한번 화보에서 만났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생의 한 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인 추은주를 맡은 김규리와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열연을 펼친 김호정은 이번 화보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두 여배우는 영화에서 죽음과 젊음이라는 극과 극의 서로 다른 것들의 공존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해 극찬 받았다. 이번 화보에서는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우아함 속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련된 외모와 개성 있는 연기 스타일로 사랑 받는 배우 김규리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묻어난 화보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벽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순백의 다양한 의상과 매혹적인 표정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한편,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 명품 배우들이 최고의 열연을 선보인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이다. 탄탄한 연출력으로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이 돋보이는 격조 높은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4월 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