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시사저널 USA 녹취록 공개 “투자 명목으로 20만불 요구하라”

입력 2015-03-24 13: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태진아, 시사저널 USA 녹취록 공개 “투자 명목으로 20만불 요구하라”

가수 태진아가 시사저널 USA 대표가 금전을 요구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청에서는 한 매체의 보도로 억대 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태진아는 이날 인사말로 이번 파문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시사저널 USA 대표와 대화를 나눠 녹취록을 만든 하워드 박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어 태진아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시사저널 USA 대표는 하워드 박과의 대화에서 "뽕짝가수 세 명이 모두 도박으로 패가망신 하는 것이다", "50만원이 판 돈이었어도 밤을 새서 했으면 몇 번을 했겠느냐. 그래도 억대도박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사저널 USA 대표는 녹취록에서 그와 대화를 나눈 하워드 박에게 "투자를 해달라고 말하라. 나중에 주식을 정식으로 발행해서 계산해 주겠다고 하면 될 것"이라며 "한 20만 불 정도 달라고 하라. 단 되든 안되든 이건 비밀로 해달라. 이것이 나가게 되면 내게도 약점이 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시사저널 USA는 최근 태진아가 LA의 H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진아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2월 생일을 기념해 카지노에 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억대 도박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귀국 후에 현지 매체의 기자라고 밝힌 한 사람에게 연락이 와서 이를 기사화 하겠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또다른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