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이하 ‘꽃할배3’) 제작발표회에서 “살면서 여행을 많이 하지 못했다. 여행을 거의 안 간 것과 다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나영석 PD를 만났고 또 4번째로 좋은 여행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백일섭은 “나는 아름답거나 멋진 것을 봐도 속으로 느끼고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말을 많이 안 한다”며 “아내와 40년 가까이 살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해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꽃보다 할배’는 존경하는 선배 세 분이 있어서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했다. ‘나는 저 양반보다는 덜 늙었지?’라고 위로하면서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PD가 가자고 하면 불나게 따라 갈 것이다. 무조건 간다”고 향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꽃보다’ 배낭여행 프로젝트는 2013년 7월 ‘꽃할배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국민 짐꾼’ 이서진이 출연한 ‘꽃보다 할배’ 유럽 편에서 출발했다. ‘꽃보다 할배’는 유럽과 대만 편에 이어 지난해 시즌2 스페인 편 또한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꽃보다 누나’와 ‘꽃보다 청춘’ 등 다양한 시리즈물로 재탄생했다.
이번 ‘꽃할배3’에는 기존 멤버뿐 아니라 여성 짐꾼으로 최지우가 합류했다. 더불어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호흡을 맞춘 나영석 PD와 박희연 PD가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꽃할배3’는 27일 오후 9시 45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