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윤여정 “연기 오래했지만 매너리즘 두렵다”

입력 2015-03-26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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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도합 103년에 달하는 연기 경력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박근형은 26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가지 일에만 몰두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쳐서 100년이 넘는다는 것은 걱정 말고 우리 영화를 믿고 보라는 의미가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윤여정은 “나는 그렇지도 않다. 그만큼 연기를 잘하는 거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오래하면 연기가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습관화되고 상식화되니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찬열이나 문가영 같은 아이들은 신선하다. 흉내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서 “그래서 작품할 때마다 어렵다. 그러나 좋은 감독을 만나면 바뀔 수 있으니까 그게 좋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오래 한다고 연기를 잘하진 않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호흡을 맞췄으며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 등이 출연했다. 영화의 메가폰은 강제규 감독이 잡았다. 4월 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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