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시상식 ‘들꽃영화상’, 후보작 21편 각축

입력 2015-03-27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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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왼쪽)와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 ‘경주’의 한 장면. 사진제공|인벤트스톤

2014년 저예산 독립영화 장르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둔 영화와 감독, 배우는 누구일까.

독립영화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취지로 지난해 설립돼 올해 2회째를 맞는 들꽃영화상이 10개 부문에 오른 21편의 후보작을 27일 발표했다.

대상 한 편을 비롯해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각각 1명씩의 감독상을 뽑는 들꽃영화상은 이 외에도 남녀 주연상,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신인 남녀 주연상, 촬영상 등 부문에서 수상작을 가린다.

해마다 눈에 띄는 독립영화가 늘면서 올해 수상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감독상 부문의 경합도 예상되고 있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에 ‘야간비행’의 이송희일 감독을 비롯해 ‘족구왕’ 우문기, ‘경주’ 장률, ‘도희야’ 정주리, ‘한공주’ 이수진, ‘10분’ 이용승, ‘자유의 언덕’ 홍상수 감독이 올랐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에는 ‘철의 꿈’ 박경근, ‘마이 플레이스’ 박문칠, ‘만신’ 박찬경, ‘다이빙벨’ 이상호·안해룡, ‘목숨’ 이창재, ‘논픽션 다이어리’ 정윤석,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감독이 올랐다.

남녀 주연상 부문에 오른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해일(경주), 카세 료(자유의 언덕), 송새벽(도희야), 안재홍(족구왕), 정의갑(만찬)이 남우 주연상에, 신민아(경주), 문소리(자유의 언덕), 배두나·김새론(도희야), 천우희(한공주)가 여우주연상에 각각 올랐다.

후보에 오른 영화와 배우들은 독립영화 애호가와 영화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들꽃 평가단’의 심사를 거친다.

시상식은 4월9일 서울 남산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최 측은 4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극장에서 특별상영회를 열고 후보작을 공개한다.

들꽃영화상 오동진 운영위원장은 “한국 독립영화는 또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는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상은 독립영화의 변화를 짚는 자리”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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