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 감독 “홈그로운 선수들, 너무 비싸”

입력 2015-03-30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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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 로스 바클리(22·에버턴)와 이적설이 떠돌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62) 감독이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의 몸값을 언급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페예그리니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홈그로운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홈그로운에 해당하는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에 대해 “잉글랜드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계약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어 “선수를 영입하려 해도 클럽들이 먼저 보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를 3500만 파운드에 사겠다고 해보자. 난 그 금액이 가엘 클리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보다 가치 있는 투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힘 스털링은 살 수 있을 것 같나? 만약 1억 파운드가 당신 손에 들려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팀에서 다비드 실바 자리에 잉글랜드 선수를 활용한다고 치자. 누가 대신할 수 있겠는가? 웨인 루니? 그리고 또 누가 있는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앞서 FA는 홈그로운 제도를 현행 21세 이전에 3년간 훈련받으면 되던 규정을 ‘15세부터 3년간’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25인 로스터에서 8명이 홈그로운 선수여야 했던 규정 역시 단계적으로 12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버턴 측은 바클리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821억 원)를 요구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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