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질랜드] ‘손흥민 PK 실축’ 한국, 뉴질랜드와 전반 0-0

입력 2015-03-31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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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상암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슈틸리케호가 뉴질랜드와 당초 예상과 달리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손흥민(레버쿠젠), 한교원(전북)을 좌우 측면 날개로 활용했다. 이어 2선에서 남태희(레퀴야)가 받치고 더블 볼란치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라인에는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부리) 김주영(상하이 둥야) 차두리가,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전반전은 주도권을 쥔 한국과 역습을 노린 뉴질랜드의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첫 슈팅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기다리던 크리스 우드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진현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에는 뉴질랜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은 공중볼을 허용했고 문전 쇄도하던 복솔과 김진현이 마주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이 상황에서 김진현이 복솔의 발에 맞아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21분, 한국의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김주영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4분에도 코너킥 기회에서 기성용이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한국의 계속된 공격 속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후방으로부터 로빙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골키퍼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찔한 장면이 또 다시 연출됐다. 우드와 김영권의 볼 경함 과정에서 골키퍼 김진현까지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왔다. 세 선수가 뒤엉킨 사이 볼을 잡은 선수는 우드. 우드는 골까지 연결시켰지만 심판은 우드의 파울을 선언했다.

양팀은 결국 팽팽한 전반전 끝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0으로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은퇴하는 차두리는 전반 42분 김창수와 교체되며 대표팀 마지막 무대에서 내려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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