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컵 가슴과 20인치의 개미 허리를 가진 ‘바비인형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19일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비현실적인 몸매와 인형같은 얼굴로 ‘바비인형’이란 별명이 붙은 우크라이나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바비인형녀’ 리치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이며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당시 16살에 불과한 어린 소녀였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리치는 어린 시절에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며 공놀이를 하는 중성적인 여자 아이였다.

그러나 2013년 여름, 리치가 재미삼아 콘택트렌즈를 끼고 엄마의 화장품을 빌려 화장을 한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리치의 사진은 순식간에 러시아 SNS ‘브깐딱제(VKontakte)’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그녀는 유명인이 되었다.

리치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개미허리와 풍만한 가슴, 쭉 뻗은 다리를 지닌 완벽한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자연산'이라 주장하며 따로 몸매관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원조 바비인형녀라고 불린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루키야노바(28)에 이어 새로운 바비인형녀가 된 리치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리치가 또래 소녀들에게 외모 지상주의를 주입시키고 성형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한다.

이에 대해 리치는 “나는 단 한 번도 성형을 받은 적도 없고 외모 지상주의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또래 여자 아이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운 여성상을 재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뿐”이라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