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변천사 스틸, 할 말 잃게 만드는 ‘카리스마’

입력 2015-04-06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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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이나타운’의 주연 김혜수의 변천사 스틸이 공개됐다.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차이나타운’. 그 곳의 실질적인 지배자 ‘엄마’ 역으로 변신한 김혜수가 강렬한 포스를 발산하는 엄마의 변천사 스틸이 주목받고 있다.

6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차이나타운의 지배자, 엄마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민자이자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 넘고 그 곳의 보스가 된 그답게 과거의 모습도 예사롭지 않다. 짧은 숏컷에 날카로운 눈빛의 엄마는 주변의 공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냉정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그녀가 왜 차이나타운의 보스가 될 수 있었는지 충분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세월이 흐른 후 더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는 절대적인 지배자가 된 엄마. 하얗게 센 머리칼과 주근깨가 가득한 피부가 눈에 띄는 엄마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거친 세월을 보내고 살아남아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세월을 더할수록 진해지는 카리스마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발산하는 엄마의 모습은 어떤 말도 거역할 수 없게 만드는 위력이 느껴진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엄마 캐릭터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여성성을 배제하고 피부나 헤어스타일이 위협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 피폐한 삶을 사는 여자의 모습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치된 피부, 헤어스타일, 십 년 전이나 후에 만나도 변하지 않은 엄마일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의 연기 투혼이 고스란히 녹아 든 엄마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안길 것이다.

충무로 여제 김혜수의 압도적인 아우라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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