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윌슨, SEA전 8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 ‘완벽 부활 투’

입력 2015-04-08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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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윌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LA 에인절스가 ‘베테랑 왼손 투수’ C.J. 윌슨(34)의 부활투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LA 에인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윌슨. 이날 윌슨은 8회까지 96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8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승.

탈삼진은 단 2개에 불과했지만, 피안타와 볼넷을 최대한 억제하는 매우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8이닝을 던졌지만 투구 수가 96개에 그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 내용. 윌슨은 지난해 13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75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51로 부진했다.

윌슨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 보여줄 수 있다면 LA 에인절스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LA 에인절스는 윌슨의 호투와 4회 초 터진 3루수 데이빗 프리즈(32)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윌슨은 더욱 안정된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

이후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LA 에인절스의 마무리 투수 휴스턴 스트릿(32)은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첫 세이브.

시애틀 매리너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27)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공격력이 윌슨에게 막히며 1승 뒤 1패를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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