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손현주가 온다…또 한 번 스릴러 새 역사 쓸까

입력 2015-04-08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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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2015년 5월 추적 스릴러 ‘악의 연대기’로 돌아온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 2013년 8월 ‘숨바꼭질’로 대한민국 역대 흥행 스릴러 1위 기록을 세운 배우 손현주가 ‘악의 연대기’를 통해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2015년 5월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재미를 전할 것이다.

손현주는 1991년 드라마 ‘첫사랑’으로 데뷔해 준비된 연기력으로 인정 받았다. 이후 ‘솔약국집 아들들’과 ‘장미빛 인생’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소시민적 캐릭터를 진솔하게 표현해냈다.

본격적인 연기 전환점이 됐던 작품은 바로 2012년 드라마 ‘추적자’였다. 손현주는 극 중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출신 ‘백홍석’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SBS 연기대상 대상과 백상예술대상 TV최우수연기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3년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숨바꼭질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숨바꼭질’에서 듬직한 가장의 얼굴과 강박적 결벽증을 동시에 가진 남자 ‘성수’ 역으로 연기 인생 첫 스크린 주연을 꿰찼다. ‘숨바꼭질’에서 캐릭터가 가진 이중성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조여오는 긴장감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영화는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10년 만에 ‘살인의 추억’이 세운 스릴러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숨바꼭질’의 성공으로 손현주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연기와 흥행을 모두 증명한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등극했다.

이렇듯,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한 손현주는 2015년 5월 ‘악의 연대기’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위기에 빠진 ‘최반장’ 역을 맡아 절제된 내면 연기 속 다양한 감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숨바꼭질’ 이후 다시 한 번 스릴러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장르는 중요하지 않았다. ‘악의 연대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 한 순간도 재미없다고 느낀 순간이 없었다. 이 정도로 재미있는 시나리오라면 스크린에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매 작품 완벽한 연기력은 물론 연이은 흥행으로 최고의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한 손현주는 ‘악의 연대기’에서 특진을 앞둔 최고의 상황에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형사의 심리적 갈등을 폭발적 연기내공으로 표현해냈다.

그와 함께한 백운학 감독은 “손현주 배우의 눈 속에는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그의 연기를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쳤다. 손현주 배우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고민들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며 극찬했다.

‘숨바꼭질’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손현주가 선택한 완벽한 시나리오의 영화 ‘악의 연대기’. 영화는 5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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