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캘러웨이 매직?’… CLE 바우어, 6이닝 11K 무실점

입력 2015-04-10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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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캘러웨이 매직’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메이저리그 4년차의 오른손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바우어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바우어는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총 111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5볼넷 무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비록 시범경기에서와 같은 제구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타를 단 1개도 맞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바우어는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지난해에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이후 바우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 6차례 선발 등판에서 27 2/3이닝을 던지며 1볼넷 26탈삼진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비록 바우어는 첫 등판에서 시범경기에서의 제구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으며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이끄는 캘러웨이 코치의 공이라는 평가가 많다. 캘러웨이 코치는 과거 한국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출신의 코치다.

미키 캘러웨이 코치-우발도 히메네즈. ⓒGettyimages멀티비츠

캘러웨이 코치는 과거 우발도 히메네즈(31)를 부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미네즈는 2013년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부활했다.

또한 지난해 캘러웨이 코치의 지도를 받은 코리 클루버(29)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투수 지도력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바우어의 호투와 마이클 본, 호세 라미레즈, 제이슨 킵니스 등의 멀티히트에 힘입어 휴스턴을 5-1로 물리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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