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해밀턴, 개막 3연전 ‘6도루-無실패’… ‘대도’ 명성 입증

입력 2015-04-10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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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대도’ 빌리 해밀턴(25·신시내티 레즈)이 2015시즌 개막 3경기에서 도루 6개를 성공시키며 도루왕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해밀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A.J. 버넷(39)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해밀턴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역시 버넷을 상대로 2루수 쪽 땅볼로 1루에 나간 뒤 곧바로 또 2루를 훔쳐 1경기 2도루를 완성했다.

이로써 해밀턴은 피츠버그와의 2015시즌 개막 시리즈에서 상대 배터리를 농락하며 무려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실패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지난 7일 개막전에서는 1개를 성공시켰고, 9일 2차전에서는 무려 3개의 베이스를 훔쳤다. 이날 2개를 더해 3연전 합계 6도루, 0도루실패.

해밀턴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로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 마이너리그 시절인 지난 2012년에는 상위 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도루 155개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첫 풀타임 메이저리그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56개의 베이스를 훔쳤지만, 도루실패 23개를 기록했고, 디 고든에 밀려 도루왕에 오르는데도 실패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첫 3연전에서 진정한 ‘대도’의 모습을 자랑하며 도루왕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10일 경기에서도 3-2로 승리하며 피츠버그와의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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