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강우석 감독이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연출한다”며 “현재 시나리오 마지막 작업 단계로 올해 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촬영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박범신 작가가 2009년 내놓은 ‘고산자’는 잘못 만들어진 지도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김정호가 지도에 대한 열망으로 조선 대동여지도의 목판본을 만들어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역시 원작의 줄거리를 따른다.
제작사는 “역사책을 통해 김정호와 대동여지도는 대부분 알고 있지만 불과 120년 전에 살았던 그에 대한 기록은 마치 누군가 지운 것처럼 대동여지도 목판본과 함께 사라졌다”며 “숱한 추측만 난무한 김정호의 일대기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연출은 2012년 황정민 주연의 ‘전설의 주먹’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원작자 박범신 작가와 만나 영화화와 관련한 모든 논의를 마쳤다.
제작진은 현재 진행 중인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주인공 김정호를 맡을 배우를 확정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