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성 대사 임명 소식, 국제여론 반응은?

입력 2015-04-17 0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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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 대사 임명 소식, 국제여론 반응은?

‘이란 여성 대사 임명’

이란 여성 대사 임명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4일 이란이 마르지에 아프캄 외교부 대변인을 동아시아 국가에 대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어느 국가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프캄이 외국 주재 대사로 임명되면 이는 이란 역사상 2번째 여성 대사이자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초의 사례가 된다. 또한 아프캄 대변인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이기도 하다. 이란의 최초 여성 대사는 지난 1976년 덴마크 주재 대사로 임명됐던 메란기즈 돌라트샤히였다.

아프캄이 대사로 임명된 데는 ‘성차별 완화’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로하니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랍권의 보수적인 국가들과 달리 이란 여성들은 투표권도 있고 운전도 할 수 있지만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 중 여성이 60%이지만 여성취업률은 10%에 불과하고, 공공장소에서 머리카락을 가리는 히잡을 써야 하며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이란 인권을 위한 국제캠페인(ICHRI)’의 기소 니아 부대표는 “이란 여성에게 분명히 반가운 소식이며 긍정적 움직임”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이란 의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여성 차별적 법안들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란 여성 대사 임명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란 여성 대사 임명 소식..신기하다”, “이란 여성 대사 임명, 글쎄 어떨까..”, “이란 여성 대사 임명? 여성 인권 향상 시동 거나”, “이란 여성 대사 임명? 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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