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오정연, 프리선언 자행 이유…“인간 오정연 잃어버렸다”

입력 2015-04-17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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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썰전’ 캡처, ‘썰전’ 오정연

사진= JTBC ‘썰전’ 캡처, ‘썰전’ 오정연

‘썰전’ 오정연, 프리선언 자행 이유…“인간 오정연 잃어버렸다”

‘썰전’ 오정연이 프리선언을 자행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JTBC ‘썰전’ 2부 '예능심판자'에서는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아나운서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썰전’에서 오정연은 프리선언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사표를 내는 심리를 전엔 전혀 이해 못했다. 정말 10년 동안 워커홀릭처럼 일했다. 8년 동안 위클리 생방송을 하고 내내 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조금 안 좋아지더라. 급기야 지난해 초 병가를 내게 됐다.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 그동안 아나운서라는 틀에 갇혀서 인간 오정연을 잃어버렸다. 답답함이 쌓였다”고 프리선언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정연은 프리선언을 한 결정적 이유가 ‘뉴스 울렁증’이라고 밝히며 “언젠가부터 뉴스를 읽으면서 이게 사실일까, 억울한 사람은 없을까 싶으면서 잘 읽지 못하고 울렁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명절 때 온 국민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귀성길로 향했다는 관습적 문장이 있는데 과연 설레는 마음이 사실일까, 누구는 조금 껄끄러울 수도 있는데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억울한 일이 많아서 그런지 부작용이 생겼다. 어미가 발음이 잘 안 됐다. ‘습니다’까지 말을 잘 못 했다. 내 무의식이 마치 ‘이걸 사실로 낙인찍어야 하나’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상담도 많이 받았다”고 사표를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윤석은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거짓말 하면 딸꾹질이 나오잖나. 실제 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썰전’ 1부 ‘하드코어 뉴스깨기’ 코너에서는 성완종 리스트 및 MB정부 자원외교 비리 수사 논란, 세월호 참사 1주기 국민 시선 등의 주제를 다뤘다.

‘썰전’ 오정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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