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천호진, ‘임사홍’으로 카리스마 발산

배우 천호진이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에서 아들 임숭재를 앞세워 권력과 재물을 쫓은 야심가 임사홍 역을 맡아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이웃사람’, ‘부당거래’, ‘비열한 거리’와 드라마 ‘파랑새의 집’, ‘굿 닥터’, ‘내 딸 서영이’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베테랑 배우 천호진이 이번 영화에서는 조선 3대 간신인 임사홍으로 분한다.

극 중 임사홍은 간신 임숭재(주지훈)의 아버지로 재물과 권력을 좇으며 세조부터 연산군까지 4대째 막강한 권세를 누린 인물이다. 아들 임숭재를 이용해 왕을 쥐락펴락하기 위한 계략을 세운 임사홍은 채홍사의 책임을 맡아 임숭재와 무려 1만명에 달하는 미녀를 징집해 왕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이에 민규동 감독은 “임사홍은 영화 속에서 아들 임숭재를 이용해 채홍의 모든 과정을 지휘하고 왕을 뒤흔드는 전형적인 간신으로, 천호진은 임사홍으로 분해 영화 전체에 걸쳐 굉장히 안정적이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충무로 최고 연기파 배우의 깊은 연기 내공을 선보인 천호진은 좌중을 휘어잡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간신’은 5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